KB증권이 16일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것에 대해 주주가치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광주은행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은 보통주 자본비율의 하락 없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광주은행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점에서 수익성지표 및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JB금융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통해 광주은행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의했다. 주식교환 조건은 광주은행 1주당 JB금융 1.88주다. 교환일은 오는 10월 9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 26일이다.
유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 기준으로 JB금융지주와 광주은행의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8.8%, 9.0% 이며, 주식교환비율산정의 기준가로 보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0.39배, 0.39배다"라면서 "즉, JB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가진 광주은행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서 우려했던 보통주자본비율은 교환 후 오히려 소폭 상승(올해말 계획치 기준 9.25%→9.2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주식교환 시 지주의 보통주자본 중 소멸되는 광주은행 비지배지분인정분보다 교환 후 인정되는 광주은행의 회계상 비지배지분 자본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했던 주식 교환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 하락과 추가적인 자본확충 가능성은 크게 하락할 전망"이라며 "이번 주식교환에 따라 발생하는 염가매수차익은 약 400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광주은행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은 보통주자본비율의 하락 없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광주은행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점에서 JB금융 주주에게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