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1위·세르비아)가 케빈 앤더슨(세계랭킹 8위·남아공)을 꺾고 3년 만에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8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앤더슨에 3-0(6-2 6-2 7-6<7-3>)으로 완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개인통산 4번째 윔블던 정상(2011, 2014, 2015, 2018)을 차지했다. 또한 개인통산 13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12번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는 16강에서 카렌 카차노프(40위·러시아), 8강에서 니시코리 게이(28위·일본)를 잡은 뒤 4강에서 나달과 5시간 15분 혈투 끝에 3-2(6-4 3-6 7-6<11-9> 3-6 10-8)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1세트 시작부터 앤더슨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게임 스코어 3-1에서는 상대의 범실을 틈타 다시 한 번 브레이크했고, 1세트를 6-2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쉽게 경기를 펼친 조코비치는 또 다시 6-2로 잡았다.
3세트 앤더슨의 서비스가 살아나며 위기를 겪은 조코비치는 게임 스코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처했지만, 가까스로 6-6으로 만든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7-3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