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감정원이 이달 둘째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매매가 상승폭은 0.08%로 전주 0.09%대비 0.01%포인트 낮아졌다. 보유세 개편안 등으로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강북(14개) 중에서는 동대문구가 0.21%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주(0.29%)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동북선경전철 사업 실시협약 체결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곳은 도봉구(0.09→0.1%), 노원구(0.07→0.1%), 은평구(0.12→0.14%) 등 3곳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곳은 광진구(-0.02%)로 집계됐다. 호가 하락에도 매수문의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강남(11개구)에서는 동작구가 0.19% 상승폭을 보였다. 전주(0.22%)보다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흑석·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세 이어갔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서초)는 1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동구는 전주 0.02%에서 0%로 보합 전환했다. 송파(-0.06%)구, 강남구(-0.05%)는 재건축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감소폭은 일부 만회했다.
아울러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0.01%에서 0.05%로 확대됐다. 강북에서는 중랑구가 0.07% 상승했다. 교육 및 거주여건 양호한 역세권 또는 대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노원구(-0.03%)와 동대문구(-0.03%)는 인근 신규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강남에서는 강남구(-0.01%), 송파구(-0.05%)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서초구(0.14%)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 전환했다. 영등포구(0.08%), 강동구(0.05%)는 여름방학 대비 이사수요로 상승 전환했다.
한편,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