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미래차에 대한 고객지원 역량을 강화한다.
한온시스템은 대전연구센터에서 무향실 증설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무향실은 기존 5개에서 3개를 추가 신설해 국내 최대 수준의 규모를 갖췄다. 무향실은 한온시스템의 핵심 시험설비로 자동차를 이루는 부품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및 잡음(NVH·Noise, Vibration and Harshness)을 측정한다.
이곳에서는 단품, 시스템, 실차 연계의 단계별 시험이 가능하며 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히트펌프시스템의 실 사용조건 평가를 위해 시험실 내 온도를 영하 10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다이나모미터, 풍동, 일사 등의 실제 주행도로 조건을 구현하여 검증 신뢰성을 강화했다. 무향동의 총 면적은 약 1989㎡ (약 603평)이며, 지상 2층 규모다.
전날 진행된 행사에는 전자파 적합성(EMC‧Electro Magnetic Compatibility) 시험실의 현판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 실험실은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는데, 최근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이를 기념해 현판식을 열었다.
이로써 한온시스템은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국가표준기본법에 따라 국제기준에 적합한 품질시스템과 기술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EMC시험실에서는 차량 안정상 가장 중요한 전자파의 주파수 별 간섭과 내성 등을 시험한다. 한온시스템의 EMC시험실에는 전자파 적합성 스캐너까지 보유하여 문제 발생 지점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이는 개발 기간 준수 및 개선까지 이어진다. 최근 전장 부품 확대, 연결성 강화, 탄소섬유·플라스틱 등 차체 경량화에 의한 전자파 유입량 증가 등 전자파 적합성 검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이인영 대표집행임원은 “한온시스템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시험설비에 약 150억 원을 투자했다”며 ”기존의 공조시스템을 넘어 글로벌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친환경, 고효율의 혁신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