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지난해 한국 가계부채 증가폭이 주요 43개국 중 세 번째로 높았다.
17일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말 한국 가계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94.8%로 세계 주요국 중 7번째로 높았다.
해당 수치는 지난 1년간 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중국(4%포인트)과 홍콩(3%포인트)에 이어 상승폭이 세계 3위였다.
분기별로는 작년 4분기에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올라가며 홍콩(1.3%포인트), 호주(0.9%포인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싱가포르 등과 공동이다.
2014년에는 우리나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4.2%로 9위였는데 3년 만에 10.6%포인트 상승하며 순위가 두 계단 상승했다. 오름 폭 역시 세 번째로 컸다. 노르웨이(13.2%포인트), 중국(12.7%포인트) 다음이었다.
국내 가계신용은 올해 1분기 17조2000억 원 증가하며 1468조 원에 달했다.
증가율은 8.0%로, 3년 만에 가장 낮았지만 작년 1분기(16조6000억 원)보다 증가액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