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부담으로 14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20선까지 밀리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5포인트(-1.84%) 하락한 2423.4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 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5020억 원을 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78억 원과 539억 원을 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30일 6905억 원을 매도한 이후 10거래일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의료정밀(0.62%)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0.81%), 전기전자(-2.03%), 건설업(-5.60%), 통신업(-1.3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목록에서는 셀트리온(2.56%), POSCO(0.96%), LG생활건강(0.28%) 3개 종목만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43% 내린 4만8200원을 기록했다. 증선위가 2015년 이전 회계처리 적정성도 판단하기로 결정을 내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01% 하락한 40만8000원으로 마감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남북경협주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남북 철도 연결 테마주로 거론되는 현대로템(-12.57%), 푸른기술(-17.43%), 부산산업(-16.38%), 대호에이엘(-17.04%) 등은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프라 건설 관련주인 현대건설(-8.62%), 남광토건(-16.49%), 고려시멘트(-13.17%), 우원개발(-14.18%)로 내렸으며,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좋은사람들(-22.01%), 재영솔루텍(-4.66%) 등도 하락했다.
같은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1.20%) 하락한 864.56포인트를 기록했다.
김예은 IBK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에서 점도표를 상향조정 한 데 이어 이날 저녁에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니 긴축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지수 하락폭을 크게한 것”이라며 “남북경협주가 많이 빠지고 있는데 심리적인 것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지수 자체는 시가총액 상위 목록이 많지 않아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