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충청 지역 광역단체장(시장·도지사)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투표마감 직후 공개된 지상파방송 3사(KBS·MBC·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충청남도, 충정북도, 대전, 세종 등 충청 지역 광역단체 모두 민주당이 모두 우세를 점했다.
전임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의혹 '미투(Me Too)' 여파로 관심을 모았던 충남지사 선거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3.7%를 득표한 것으로 예상돼 이인제 자유한국당 후보(34.6%)에 크게 앞섰다. 11번의 선거경력을 가진 이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사상 첫 '3선 지사' 탄생 여부가 관심을 끌었던 충북지사 출구조사에서는 이시종 민주당 후보가 65.4%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돼 박경국 한국당 후보(26.6%)를 크게 앞섰다. 이로써 이 후보는 이제껏 치른 8번의 선거에서 '8전 8승'이라는 대기록에 가까이 다가섰다.
특별·광역시도 다르지 않았다. 대전시장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의 60.0% 득표가 예상돼 박성효 한국당 후보(29.4%)에 큰 차이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 출구조사의 경우 이춘희 민주당 후보가 72.2%, 송아영 한국당 후보가 18.0%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