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인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은 4일 회사가 최근 인수한 인도 첸나이 백호로더(Beckhoe loader) 공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백호로더는 전방에 로더(Loader), 후방에 굴삭기를 장착해 굴삭기와 휠로더의 기능을 함께 갖춘 다목적 건설장비다.
이 회사는 지난달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과 부지를 인수했다. 두산밥캣이 인수한 인도 백호로더 공장은 8만㎡, 공장면적 1만5000㎡로 연간 약 8000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두산밥캣의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추진됐다.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약 1조3000억 원 규모로 단일국가 기준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크다. 인도 백호로더 시장은 2014년 이후 연평균 9.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5년 내 인도 백호로더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Top3'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며 "과거 중동 백호로더 시장 진출 당시 2년 만에 시장 점유율 15%를 기록하며 Top3 자리에 올랐던 경험을 활용한다면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은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두산밥캣이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