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뉴스 캡처)
KBS '남북정상회담' 특집 뉴스가 엠바고를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27일 오후 2시부터 방송된 KBS 1TV 'KBS 뉴스특보'에서는 앵커가 '엠바고를 파기했다'고 말해 눈길을 샀다.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보도하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는 많은 취재진이 자리했다. 앵커는 "잠시 후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이 있을 것 같다"라며 프레스센터로 화면을 돌렸다.
KBS 기자 2명은 마이크를 전달받고 남북정상회담 오전 일정과 향후 일정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설명을 마친 기자는 "화면 넘기겠습니다"라고 말했으나, 스튜디오로 화면이 옮겨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오후 만찬 참석자 명단 발표가 실시간으로 1분여 가량 내보냈다. 이는 기자단의 엠바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는 "지금 브리핑되고 있는 내용은 기자단의 '엠바고'였다"라며 다시 한 번 "스튜디오로 화면을 돌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엠바고(보도유예) 뜻은 취재원과의 합의를 통해 보도 시점을 조절하는 관행이다. KBS 뉴스 보도 이후 네티즌은 엠바고 뜻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