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3일 우리은행에 대해 핵심이익 개선과 비용부담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2만 원을 유지했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897억 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7.5% 감소했으나 당시 화푸빌딩 매각 관련 1700억 원의 일회성 수익을 감안하면 수정순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이자이익 증가와 함께 수수료 이익이 전기 대비 19% 급증하며 핵심이익이 6.2% 증가했다”라며 “유가증권 관련이익 확대로 기타비이자이익 또한 증가하며 수익 전부분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또 “은행계정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1.5%를 기록했다”라며 “소호대출이 성장을 주도했는데 향후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체액 순증 규모가 2200억 원을 기록하며 2017년 분기 평균 1400억 원 대비 증가했으나 절대규모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