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GM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재차 결렬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21일 오전 11시 한국GM 부평공장에서 다시 임단협 교섭에 들어갔지만 25분 만에 정회했다.
이날 노조 측 일부 교섭 대표는 회사가 내놓은 수정 제시안에 의자를 던지려고 하는 등 크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측은 이날 협상을 공식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오늘 협상 중 또다른 폭력 사태가 있었으며 이는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동’이라며 ‘오늘 협상은 공식적으로 중단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군산공장 근로자 680명 중 다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되지 못한 인력의 무급휴직을 5년으로 명시했던 것을 4년으로 줄이고, 노사 합의 타결 전에 추가 희망퇴직을 받는 수정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섭 난항이 이어지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직접 부평공장을 찾아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산은이 한국GM을 살리기 위해 해온 작업이 무위로 돌아간다”며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23일은 GM이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 신청안 의결을 하기로 한 새로운 ‘데드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