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브이에이치코리아, 폭스바겐ㆍ아우디에 590억 부품 공급

입력 2018-04-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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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체코에 진출해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부품 공급을 시작한다.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최근 독일 폭스바겐·아우디와 환경차종에 들어가는 헤드라이닝 2종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헤드라이닝 2종은 체코공장에서 폭스바겐 독일공장으로 납품된다. 양산은 오는 2020년 5월부터 시작된다. 이후 폭스바겐은 2028년 4월까지, 아우디는 2029년 1월까지 약 590억 원 규모의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폭스바겐 그룹과 합의해 올해 초 독일 인근 지역인 체코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발생한 첫 대규모 수주다”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인 폭스바겐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수주한 폭스바겐 차종은 향후 미국 양산이 예상되는데, 같은 차종을 수주한 만큼 미국 수주에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최근 폭스바겐이 오는 2025년까지 연간 300만대의 환경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해 추가 수주가 기대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폭스바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기차를 양산하기 위해 삼성SDI, LG화학, 중국 CATL 등과 약 26조 4078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앞서 폭스바겐 그룹의 체코 자회사인 스코다(SKODA)와 헤드라이닝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코디악(KODIAQ) 차종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올해 11월부터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오는 2024년 11월까지 총 95억 원의 제품을 공급한다.

이 회사는1984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다. 전 상호는 일양산업이다. 현재 중국, 인도, 러시아, 미국, 체코 등에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헤드라이너, 카페트, 도어 트림 등의 생산 및 공급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내장재 부품과 엔진룸 흡차음재 및 엔진 냉각수 온도 조절 부품 (WTC) 사업 부문을, 그리고 해외법인은 내장재 부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차 소음과 경량화에 최적화된 카페트 및 NVH(소음ㆍ진동) 부품 개발에 나섰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익 118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45.4% 줄었다. 매출액은 5117억 원으로 3.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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