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청년일자리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가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취업자를 위한 정책 혜택과 세제 지원을 총동원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달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를 찾아 주요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정부의 청년일자리 대책과 구조조정 지역 대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및 세제 등 정책 패키지를 설명했다. 이어 청년일자리 확대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중기중앙회 박성택 회장과 신영선 부회장, 청년친화 강소기업과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대표 등 업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에게 김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고용 유지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신규 고용을 확대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청년일자리 문제는 구조적인 대응이 근본적 대책인 만큼, 한시적인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는 동안 중소기업이 생산성 제고, 체질 개선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2월 서울 마포 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해 주요 중견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중견련은 올해 4조3300억 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단행해, 1만1400명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회 역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답하는 대대적인 규모의 신규투자 및 신규채용 계획을 이날 오후 발표할 전망이다.
김 부총리는 현장소통 행보로 대기업에서는 LG그룹과 현대자동차, SK그룹을 차례로 방문한 바 있다. 이에 다음은 재계서열 1위인 삼성그룹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면담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