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전라남도 함평군에 소재한 함평여자중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143개교, 1만3000여명의 중고등생에 대한 국제통상 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0개교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통상 교육사업은 많은 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응으로 올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올해 교육 수요를 파악한 결과 경기 81개교, 전남 19개교, 대구 17개교, 강원 6개교 등 전국적으로 통상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학교 교사들은 “자유학기제를 활용 통상관련 직업 체험의 기회 제공, 학생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국제통상에 대해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중고등생 교육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올해도 교육은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전환했다.
먼저 학교에서 원하는 강사를, 강사도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와 강사 인재풀을 연계해 학생들에게 더 실감 있고 친근한 강의가 되도록 했다.
또한, 중고등생들이 텍스트보다 동영상 등에 더 익숙한 점을 고려해 딱딱한 통상이 아니라 재미있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보급한다.
통상에 대한 내용 뿐만 아니라 통상협상, 국제무역, 관세사 등 현재 통상ㆍ무역 업무를 하고 있는 담당자들에 대한 인터뷰 등을 담아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에서 강의 또는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젊고 우수한 인재를 강사로 해 중고생들이 미래 통상주역으로서 꿈과 고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조영신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젊은 청소년들이 글로벌마인드를 가지고 미래의 통상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꿈을 심어주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제통상교육은 올해 7월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으로, 산업부에서 시ㆍ도 교육청에 수요를 요청, 각급 학교에서는 시ㆍ도교육청 또는 산업통상자원부(홍보협력과)로 직접 신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