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은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친구 아들을 특혜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을 1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금소원은 이날 최 전 원장뿐 아니라 금감원 일반은행국의 권모 국장도 고발했다.
금소원은 "권 국장은 은행들의 직원채용비리 검사를 담당한 실무국장으로서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검사와 감독 행위을 하지 못했다"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
이어 금소원은 "이번에 고발당한 두 명은 자신들의 업무 권한를 선별적, 선택적으로 행사하고 형평성 없는 표적 감사를 통해 자신들의 맡겨진 직무를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최흥식 전 원장은 지난 12일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임했고 청와대는 다음날 저녁 사표를 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