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3일 두산밥캣에 대해 사업부 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부 일부 매각에 따른 성장 저하 우려와 오버행(대량 대기 매물) 이슈 등으로 (두산밥캣) 주가가 하락했다”면서도 “그러나 콤팩트(소형건설기계)부문만 놓고 보면 여전히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미국과 유럽 주택경기 호조에 따라 견조한 시장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북미 딜러 재고가 여전히 적정 4개월 수준보다 낮은 3개월에 머물고 있어 재고축적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영업이익도 개선되고 미국 법인세율 인하에 따라 순이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헤비(Heavy) 사업부가 두산인프라코어로 양도되면서 매출에서 제외되고 포터블파워(PP) 사업부는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면서 “콤팩트 사업의 수익성이 가장 좋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하는 것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수입철강 관세부과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으며 오버행 우려도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코일류 등 철강 관련 원자재를 미국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어 한국산 철강에 수입 관세가 추가 부과돼도 직접적 영향은 거의 없다”면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도 대부분 주식담보대출로 묶여있어 추가로 나올 물량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