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CJ헬로에 대해 2018년에도 가입자와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개별 매출액은 2737억 원, 영업이익은 185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무난한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핵심 지표인 가입자당 월 평균 매출액(ARPU)은 1만139원이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시장 재편의 핵심은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에 따른 규제 변화 여부이다. 합산규제가 폐지되거나 상향 조정되면 인수·합병(M&A)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국내 가입자의 30%를 보유한 KT그룹의 유선 부문 성장판이 열리면서 과점화 시장으로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연구원은 “CJ헬로는 2018년에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3만~4만 명의 방송 순증이 기대된다”면서 “출혈 경쟁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도 가입자 순증을 달성한 사업자로, 합산규제와 무관하게 가입자와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견조한 방송 가입자 순증과 방송 ARPU 반등, 저평가 국면의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며 “케이블 최대 사업자의 시가총액이 7000억 원이 안되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