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에서 매출 11조1800억 원, 영업이익 1조4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의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 OLED 부문은 OLED가 모바일 시장에서 주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기술 차별화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규 응용처 분야의 역량도 강화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LCD 부문은 경쟁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와 경쟁 심화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제품 차별화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대형·고해상도 TV 패널 시장 대응에도 주력하는 한편,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견고히 해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1분기 OLED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드는 동시에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OLED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제품용 패널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고객사를 다변화하는 한편, 제품 생산성을 향상시켜 수익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LCD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이나 TV의 고해상도·대형화 추세가 계속되고 상반기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라인 가동률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수율과 원가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UHD·대형·퀀텀닷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