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채권결제대금 총액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7년 증권결제대금 중 채권결제대금 총액은 5110조3000억 원(일평균 21조 원)으로 2016년 총액 5211조5000억 원(일평균 21조2000억 원) 대비 1.9%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분기별로는 2분기에 소폭 증가해 연간 최대금액(1320조70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4분기 크게 감소해 연간 최소금액(1192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장내 채권시장결제대금은 359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으며, 채권결제대금 총액의 7.0%를 차지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장내Repo시장의 결제대금은 55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그러나 국채전문유통시장(359조2000억 원)과 장내당일채권시장(12조 원)이 각각 6.9%, 17.8% 감소하면서 장내 채권시장결제대금이 감소했다.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475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며, 채권결제대금 총액의 93.0%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채권(2572조8000억 원)이 전년 대비 5.6% 감소하고, CD·CP(1212조 원)와 전자단기사채(966조3000억 원)가 각각 0.8%, 7.2% 증가했다. 비중이 가장 높은 채권 결제대금이 줄면서 채권기관결제대금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