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태국서 8800억 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입력 2018-01-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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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발 낭보를 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PTTGC(PTT Global Chemical Public Co.)와 ORP(Olefins Reconfiguration Project)에 대한 EPC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수파타나퐁 PTTGC 사장, 완차이 TTCL 프로젝트총괄 사업부장 등 각 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라용시 맙타풋 공단에 올레핀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0년 플랜트가 완공되면 연간 50만톤의 에틸렌과 25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태국 현지 업체인 TTCL(TTCL Public Company)과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총 수주금액은 약 8800억 원(삼성 수행분 약 6700억 원)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PTTGC와의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PTTGC는 태국 최대 국영에너지기업인 PTT의 계열사다. 양사는 이미 5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91년 이후 20여 년간 PTT의 프로젝트들을 수행해 왔으며, 이 중 GSP-6 프로젝트는 2011년 미국의 프로젝트관리협회(PMI·Project Management Institute)로부터 ‘우수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발주처와의 파트너십과 함께 태국 지역 경험과 에틸렌 상품 이해도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지역에서만 2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현재 ORP 프로젝트를 포함 4개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다. 에틸렌 분야도 삼성엔지니어링이 주력 상품 중 하나로 수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주처와의 파트너십과 신뢰, 주력 상품에 대한 경험과 경쟁력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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