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방영 이틀 만에 지상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인 가운데 고현정, 이진욱, 신성록, 박기웅, 봉태규, 정은채 등 등장인물에도 관심이 쏠린다.
18일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 3, 4회는 각각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8%, 9.0%로 동시간대 1위를 달성, 수목드라마 왕좌에 올랐다.
특히 고현정, 이진욱 등 반가운 얼굴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가운데 신성록, 박기웅, 봉태규, 정은채 등 주요 연기파 배우가 힘을 보태면서 더욱 화제다.
'리턴'은 강인호(박기웅 분), 오태석(신성록 분), 김학범(봉태규 분), 서준희(윤종훈 역) 등 어린 시절부터 상류층 자제들로 연을 맺어온 위선적인 4인방이 살인 용의자로 떠오르고, 'TV 리턴쇼' 진행자이자 승률 1위 최자혜(고현정 분)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이진욱 분)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스릴러다.
최자혜는 사법연수원 1, 2등을 다투던 동기이자 현재 태하 그룹 유일한 후계자 강인호의 아내로 살고 있는 금나라(정은채 분)의 의뢰를 받게 된다. 바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강인호를 변호하는 것. 강인호는 불륜 관계였던 염미정(한은정 분)의 살인 용의자로 떠올랐다.
독고영은 타고난 깡과 범죄에 집착하는 근성으로 형사가 천직이다. 3년 연속 올해의 우수 경찰상까지 거머쥔 독고영이지만 다혈질인 탓에 우수 경찰 중 징계율도 가장 높다.
독고영의 검거 역사상 오점은 딱 하나. 특히 그 오점은 최자혜의 리턴쇼에서 재조명되고 담당 형사였던 독고영의 섣부른 판단이 도마에 오른다. 최자혜는 독고영이 놓친 단서로 진범이 따로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 두 사람은 불편한 관계가 된다.
이후 강인호가 얽힌 상류층 치정 살인 사건을 통해 독고영과 최자혜는 재회한다. 독고영은 강인호를 범죄 피의자로 검거하고, 최자혜는 강인호 변호인으로 나선 것. 하지만 두 사람은 사건을 파헤칠수록 진범이 따로 있고 숨겨진 진실이 얼마나 참혹한지 알게 되면서 공조 관계가 된다.
강인호, 오태석, 김학범, 서준희는 황태자 4인방으로 사고가 터지면 서로가 서로의 알리바이가 돼 주고 서로의 힘과 돈으로 법망을 빠져나가는 법꾸라지들이다.
강인호는 국내 굴지의 재벌 태하그룹 본부장으로 유일한 그룹 후계자이자 말 잘 듣는 아들, 자상한 남편, 더할 나위 없는 사위, 다정한 아빠다. 강인호는 황태자 4인방, 연인 염미정과 법꾸라지 시절을 보내다 금나라를 만나고 인생이 바뀌었다.
하지만 강인호는 염미정과의 관계를 끊지 못해 불륜을 저질렀고, 염미정이 같은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자신의 가정을 위협하자 이별을 결심한다. 염미정이 강인호와 심하게 다툰 후 실종됐다가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강인호는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다.
오태석은 ㈜ Namo소프트 대표로 무소불위의 집안을 배경으로 두고 있다. 악마적 본능에 충실한 타입으로 포장도 잘 한다. 어쩔 땐 스스로 어느 것이 본심이지 헷갈릴 정도로 위선적이다. 오태석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점점 나쁜 선택을 하고 결국 폭주한다.
김학범은 사학 재벌가 아들이지만 전형적인 강남 날라리이며 클럽 죽돌이다. 한정판 슈퍼카만 다섯 대를 소유한 김학범은 매우 폭력적이다. 해리성 인격 장애처럼 속없이 헤헤대다가도 돌연 폭력적으로 돌변하면 사람의 머리를 무차별 가격해 꼭 피를 보고야 만다. 김학범은 황태자 4인방 중 각종 사건과 사고를 맡고 있으며 오태석의 주도하에 황태자 4인방과 그들의 법률대리인이 사건을 무마시켜준다.
국내 최고의 종합 병원인 대명종합병원장 아들 서준희는 외과 의사이기도 하다. 겁 많고 주관도 약하고 여리고 의존적이어서 황태자들의 '보호 대상'이다. 중학교 시절 황태자 4인방과 함께 저지른 어떤 사건 이후로는 몸에 스스로 상처를 내는 '커터' 증상이 있고, 유학 시절부터는 마약에 의존해왔다.
금나라는 경력이 단절된 장롱 면허 변호사다. 대학 재학시절 사법고시에 합격해 대형 로펌에서 1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인호를 만난 후 결혼을 선택, 좋은 엄마와 좋은 아내가 되기로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접어둔다. 나름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왔던 금나라에게 염미정이 나타나면서 시련이 닥친다. 알고보니 염미정은 믿었던 자신의 남편 강인호와 내연 관계였다. 게다가 강인호는 염미정의 살인 용의자로 떠올랐다. 이에 연수원 동기 최자혜에게 변호를 의뢰, 법률 도움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