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통안채 2년물 입찰 외인 참여 주목

입력 2018-01-0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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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3일 전약후강 속 보합권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일드커브도 전일에 이어 스티프닝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외국인 자금의 재유입 가능성, 연초 풍부한 자금, 전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확인해 준 느린 금리인상 속도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오늘밤 미국 연준(Fed)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관망 분위기도 있겠다.

밤사이 미국채가 위험자산선호 분위기 속에 약세를 보였다. 이런 점에서 원화채 시장도 약세출발이 불가피해 보인다.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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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통안채 2년물 입찰에 지난해말 대량 매도했던 템플턴 추정 펀드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템플턴 펀드는 지난 6월말부터 분기말과 분기초 원화채권시장에서 대량이탈과 재유입을 반복해왔었다. 이를 계기로 채권시장은 약세를 만회할 개연성이 커 보인다.

한은은 이날 2조4000억원 규모로 통안채 2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이는 직전 입찰이 있었던 구랍 20일과 같은 물량이다. 당시 입찰에서는 응찰률 139.6%를 보이며 예정액을 살짝 넘긴 2조4100억원이 낙찰됐었다.

연초를 맞아 자금집행과 운용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마침 리스크온 분위기 속에서 채권시장은 약세흐름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단기물쪽에 매수세가 쏠릴 수밖에 없다.

전날 이주열 한은 총재는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다과회에서 “최근 물가도 다시 낮아지는 추세”라며 “금통위원들도 최근 물가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추가 금리인상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 셈이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전일 기준 61.9bp다. 여전히 한 번의 추가 금리인상을 반영한 수준으로 보인다. 일정수준 되돌림 여지가 있어 보인다.

오늘 낮 롯데호텔에서는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 등이 참석하는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열린다. 오후 3시에는 코엑스에서 경제계 신년인사회도 개최된다.

미국은 작년 12월 ISM 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일본은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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