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목소리로 시스템을 제어하는 기술을 실제 아파트에 적용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스마트홈 기기에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해 목소리로 제어하는 주거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서울 강남구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 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와 가재울뉴타운의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시작으로 적용된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음성인식 시스템은 △음성인식 홈패드 △음성인식 홈큐브 △음성인식 주방TV폰 등 세 가지 종류다. 음성인식 홈패드는 목소리를 통해 시스템을 제어하고 설정할 수 있다. '외출모드' 라고 외치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1분 후 실내 조명을 모두 끈다. 방범시스템과 가스잠금 설정도 이뤄진다.
음성인식 홈큐브는 기존에 개발했던 제품인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IoT 홈큐브를 이용해 실내 미세먼지 측정과 환기시스템을 말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무드조명 등 음성으로 조명 상태도 조절할 수 있다.
음성인식 주방TV폰은 주방에서 원하는 요리의 레시피를 조회하거나 쿡타이머 설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주방TV폰에 "삼계탕"이라고 말하면 삼계탕의 레시피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조리 중에는 손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음성인식 기술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활용 가능해 최근 많은 분야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기존 스마트홈 기기에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주거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