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은 중국 화웨이가 지난 5일 런던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신규 모델 ‘Honor V10’에 지문인식 모듈인 BTP(Biometric TrackPad)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Honor V10은 6인치 디스플레이, 기린970 AP, 듀얼카메라 등을 내장한 하이엔드 모델이며 크루셜텍 지문인식 모듈이 전면 홈키에 적용됐다. 상위모델인 Mate 10과 유사한 사양을 갖추어 베이비 Mate 10이라고 불리지만 3000위안(약 49만 원)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다. 5일 공식 발표 후 중국 시장에 출시된 지 수 분 만에 초기 물량이 완판되는 등 소비자들의 기대가 크다.
Honor 시리즈는 화웨이 스마트폰의 대표 브랜드로 프리미엄급 Mate 시리즈와 함께 화웨이 매출을 주도하는 간판 라인업이다. 화웨이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중가와 고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면서 중가 브랜드에도 지문인식을 포함한 프리미엄 요소를 탑재하여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크루셜텍은 V10뿐 아니라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Mate 10에도 350만대의 BTP 구매주문을 받아 베트남 생산법인에서 양산 공급 중이다.
크루셜텍은 사드(THAAD) 등 외부적 요인으로 올해 중국향 BTP 물량이 급감하였으나 4분기 이후 최대 고객사인 화웨이의 메인 스마트폰 라인업에 BTP공급을 재개하며 점진적인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화웨이 이외에도 주요 중국 고객사향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한중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중국을 방문해 기존 BTP 사업뿐 아니라 초저가 지문인식 모듈,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DFS) 등 다양한 신제품 공급 논의도 상당한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