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위원장이 '일구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최정(SK 와이번스)은 각각 '2017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최고 투수상과 최고 타자상을 받았으며 김강률(두산 베어스)은 '의지노력상'을 수상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는 일구회가 주관하는 일구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일구대상은 노후한 야구장 개선, 지자체 야구장 건립 등에 힘쓴 허구연 위원장에게 돌아갔다.
양현종은 2017 KBO리그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일구상 최고 투수상도 손에 넣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한국시리즈에서 1승 1세이브를 달성했다. 특히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둬 주목받았다.
일구상 최고 타자상을 받은 최정은 올해 46홈런을 때려 지난 시즌 40홈런에 이어 2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얻었다.
의지노력상은 두산 베어스 우완 김강률의 품에 안겼다. 2006년 입단한 김강률은 10년 넘게 무명생활과 부상을 견뎠고, 올해 70경기에서 7승 2패 7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세우며 훌륭한 마무리로 거듭났다.
이 밖에 신인상은 이정후(넥센 히어로즈), 지도상은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 심판상은 이영재 KBO 심판위원, 프런트상은 KIA 타이거즈 운영 팀이 수상했으며 한경진 재활원장은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올해 신설한 고교야구 투수, 타자 MVP로는 곽빈(배명고·두산 베어스 입단)과 강백호(서울고·kt wiz 입단)가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