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형 MBC 아나운서가 신임 아나운서국장으로 임명된 가운데, 강재형 아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BC는 지난 11일 저녁 늦게 12일자로 강재형 신임 MBC 아나운서 국장 인사를 사내에 공고했다. 전임 신동호 국장은 평사원으로 발령났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김장겸 전 MBC 사장과 1987년 MBC 입사 동기다. 강재형 아나는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 학사, 동대학원 언론대학원 방송학 석사를 거쳤으며, 자타 공인 '우리말 최고 전문가'로도 칭한다.
MBC '우리말 나들이'를 최초로 기획 및 제작한 사람도 바로 강재형 아나운서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2001년 정부언론외래어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2003~2006년 국어심의회 위원직과 동시에 한림대학교·서일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2004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보도용어통일심의위원회 위원,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 간사, 2007년 MBC 아나운서국 우리말담당 부장, 2007~2009년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 2010년부터 미디어언어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며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이 밖에 강재형 아나운서는 '생방송 화제집중', '늘 푸른 인생', '퀴즈아카데미', '장학퀴즈' 등의 방송 진행을 맡으며 롱런했다.
강재형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파업에 참가했다가 징계를 받고 최근까지 주조정실에서 업무를 봐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일 경향신문은 강재형 아나운서가 신임 국장으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기존 국장이던 신동호 아나운서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