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원내수석대변인인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은 보도자료에서 “40년 숙원 사업인 ‘신탄진인입선로 이설 사업’ 신규 예산 8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정 의원은 “이 사업은 2018년도 정부 예산안에서는 전혀 편성되지 않았다”며 “국정감사에서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고 상임위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증액을 요구해 총 사업비 380억 원이 증액됐고, 최종 예산안에 내년도 실시설계비 국비 8억 원이 확보된 것”이라고 활약상 소개에 열을 올렸다.
전날 새벽 자당 불참 속에 본회의를 진행했다며 앞장서 나서 정세균 의장을 향해 사퇴 요구 구호를 선창하기도 했던 민경욱 의원도 마찬가지였다.
인천 연수구을이 지역인 민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인천발 KTX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 등 예산 513억5200만 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결위 소속 위원이 됐지만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뀐 환경과 SOC예산 삭감이라는 현 정부의 기조로 지역 예산 확보가 쉽지만은 않았다”며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라 하더라도 충분한 예산이 적기에 투입되지 않으면 원만한 추진이 어려운 만큼 앞으로도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동열 의원(강원도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도 “염동열 의원, 내년 지역 주요사업 국비 확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8년도 예산안에 지역 주요사업 예산이 다수 포함됐다”고 선전했다.
염 의원은 “정선-북면국도건설 2억 원 등이 신규 반영됐고, 폐광지역 관광상품개발 사업은 심의과정에서 당초 정부안 133억 원보다 5억 원 증액됐다”고 밝히는 등 ‘성과’를 열거했다. 이어 “하루도 빠짐없이 내 고장이 잘 사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며 “지자체 및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 원내대표가 사인해온 합의안도 지키지 않고 표결에도 불참해서 사실상 예산안 전체를 부결시키려 했던 한국당 의원들이 모순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