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진을 계기로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드론과 진동감지기를 이용해 지진 감지 사업에 나선 회사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드론과 진동감지기는 주로 군사 목적으로 활용돼 왔기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코스닥 상장사인 유테크 관계자는 15일 “드론과 진동감지기를 결합해 지진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고, 내년부터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테크의 자회사 ADE는 6월 미국 드론 군납업체인 ARA사와 고정익(비행기타입) 드론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진동감지기에 대한 재판매계약도 체결했다.
드론과 진동감지기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결합된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른 지진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땅 속에 묻어둔 진동감지기가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파악하면, 드론이 실시간으로 출동해 해당 지역의 상황을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유테크는 드론 생산 기술과 진동감지기 생산 기술을 모두 가지고 있다.
제품의 실질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유테크 관계자는 “개발 진행 중이고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