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실적 기대감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30분 제일기획은 전 거래일 대비 8.42% 오른 2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오르는 배경으로는 우선 3분기 호실적이 꼽힌다. 전날 장 마감 후 제일기획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51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6% 늘었다고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
국내 방송사 파업 등 부진한 광고업황 속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광고주의 대행물량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해외에서도 북미, 중국, 아프리카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4분기 이후 기대감이 크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제일기획의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 늘어난 654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부문은 기저효과에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가 더해지겠고 해외에서는 갤럭시노트 광고비 집행이 실적 개선을 이끌겠다”면서 “중국 부문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되면 실적 개선세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