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8000억 원, 영업이익 5444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모듈 매출이 6조9000억 원으로 외형이 소폭 감소해 영업이익 93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1% 가량 증가해 회복세가 확인됐다. A/S부문은 매출액 1조8000억 원으로 2013년 4분기 이후 최대 외형 성장폭을 기록했다. A/S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미국 지역이 전년동기 대비 14% 가량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유 연구원은 “그간 발목을 잡던 중국에서의 회복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제는 미래사업 진행상황에 무게를 둬야할 때”라며 “현대모비스는 지난 수년에 걸쳐 펼쳐온 보수적 스탠스에서 최근들어서는 타 OEM 수주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 들어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핵심부품 약 5조 원 가량을 수주했다.
그는 이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모든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이는 2018년부터 가속화되는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출시와 같은 선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