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지난해보다 200만 마리 적은 수준까지 회복됐다. 육계와 한우‧육우, 돼지는 전년보다 증가했다.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26일 발표한 ‘2017년 3/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1일 기준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6783만3000마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201만9000마리(2.9%) 감소한 규모다. 전 분기보다는 1045만 마리(18.2%) 증가했다.
통계청은 AI 발생 이후 산란계 마릿수가 회복 추세에 있지만, 6개월 이상 산란계 마릿수가 전년보다 부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6개월 이상 산란계 마릿수는 지난해 9월 5340만2000마리에서 올해 6월 4459만5000마리로 떨어진 바 있다. 9월에는 4783만7000마리까지 회복됐다.
육계 사육마릿수는 8054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412만6000마리(5.4%) 증가했다. 전 분기보다는 2365만9000마리(22.7%) 감소했다. 육계는 종계 증가로 인해 병아리 생산이 늘었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698만7000마리로 지난해보다 178만3000마리(20.3%)감소했다. 전 분기보다는 52만7000마리(8.2%) 늘었다. 종오리의 입식마릿수는 증가했으나, 육용오리의 입식마릿수는 감소했다.
한우‧육우 사육마릿수는 309만1000마리로 지난해보다 7만5000마리(2.5%), 전 분기보다 5만7000마리(1.9%) 각각 늘었다. 송아지 가격 호조에 따른 한우 번식우 마릿수 증가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41만1000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1만 마리(2.3%), 전 분기대비 3000마리(0.7%) 각각 줄었다. 원유감산정책 영향에 따른 2년 미만 사육마릿수 감소가 원인이란 설명이다.
돼지 사육마릿수는 1078만2000마리로 전년 동기대비 11만3000마리(1.1%), 전 분기대비 35만 마리(3.4%) 각각 증가했다. 이는 산지가격 호조에 따른 모돈 증가에 기인한다고 통계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