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초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58)이 25일 “대선 과정에서 일자리, 소득주도, 동반, 혁신성장의 네바퀴 성장론을 구상하고, 이를 위해 중기부를 신설해야 한다는 공약을 만들면서 가슴 벅찼던 기억이 난다. 막상 그 임무를 맡으니 막중한 책임에 중압감을 느낀다”는 지명 소감을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날 SNS를 통해 “그동안 교수, 시민단체 활동가, 정치인으로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발전해야 한국경제가 재도약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문재인호가 활짝 돛을 올리고 힘차게 출범할 수 있도록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인사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
23일 중기부 장관 두 번째 후보자로 지명된 홍 전 의원은 출범 90일 동안 수장 없이 차관 직무 대행체제로 이어져오던 중기부의 잃어버린 동력을 되살려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선 때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경제 공약 입안에 앞장선 친문 정책통이기도 한 홍 후보자는 새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활동을 통해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앞장서온 그는 2012년 19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