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권성동 의원 사촌동생도 강원랜드 인사청탁 비리 연루 정황"

입력 2017-10-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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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19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뉴스)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19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뉴스)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사촌 동생도 인사청탁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에 따르면 강원랜드 인사청탁자 명단에 권 의원의 사촌 동생인 권 모씨가 3명의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적시돼 있다.

청탁자 명단에 권씨가 인사청탁한 것으로 된 이는 강릉 출신의 최 모씨와 황모씨, 서울 관악 출신 박 모씨로 이들 모두 최종 합격했다. 이들 3명은 인적성 평가에서 각각 570등과 376등, 482등을 해 이 점수가 채용 심사 평가 기준으로 작용했다면 모두 탈락했어야 할 순위였지만 모두 최종합격했다.

인적성 평가는 당시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기준의 중요기준으로 잡혀 있었지만, 청탁자 상당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인사팀의 보고를 받은 최흥집 당시 사장이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라고 평가 기준을 바꾼 바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권씨가 청탁한 지원자들이 인적성 평가가 하위였는데도 합격한 것은 권성동 의원 사촌 동생의 부탁이라는 점이 채용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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