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4일 GKL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2만6500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GKL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오른 1393억 원, 예상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 오른 376억 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분기 경쟁사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으로 GKL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그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고 유 연구원은 평가했다. 오히려 파라다이스시티 오픈으로 전반적인 일본인 방문객 규모가 확대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사드, 북핵 등에 따른 단체고객이 감소에도 우수한 ‘홀드율(카지노가 고객을 대상으로 돈을 딴 비율)’을 유지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 연구원은 “상반기의 저조한 홀드율에도 불구하고 3분기 선전으로 올해 목표수준인 12.5%를 달성 가능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유 연구원은 “최근 한∙중 관계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기미가 보이면서 향후 중국인 방문객의 회복과 전반적인 일본인 방문객 성장으로 GKL의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작년 수준의 배당을 가정할 경우 여전히 시가배당률 기준에도 근접하는 매력적 가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