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018년은 공급의 증가로 반도체 이익추정 사이클이 업그레이드에서 다운그레이드로 방향성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9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5년 반도체 승자독식이라는 믿음으로 공급의 증가라는 리스크를 무시한 뒤 많은 피해를 본 시장의 경험에 기대어, 2년이 지난 지금 최근까지 이어진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을 방어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7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증설에도 긍정적 입장을 유지하였는데, 이는 수급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고 공급자의 협상능력(Bargaining power)은 여전히 기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였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제 내년 가격환경에 드리우는 리스크들을 시장이 무시하고 있다는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스크로는 업계의 공급전략 변경, 도시바 매각구조의 변경, 애플 부진 등으로 인한 부품가 인하압력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