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공식 법인식별기호(LEI) 발급·관리기관 인증을 글로벌LEI재단으로부터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LEI는 금융거래에 참여하는 전 세계 법인에게 부여하는 표준화된 아이디(ID)로, 금융거래정보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도입됐다. 10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60만 개의 LEI가 발급됐으며, 이 가운데 119개의 LEI를 예탁결제원이 관리하고 있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2014년 4월 국내 유일의 LEI 발급기관으로 선정돼 전 세계 26번째로 예비기관 지위를 취득했다. 이후 업무수행능력 평가 및 LEI 발급시스템 검증 등 인증절차를 거쳐 국제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법인식별기호 분야의 후발주자로서 LEI 시장에 진입했으나 단시간 내 효과적으로 인증절차를 수행함으로써 전 세계 11번째로 국제기구가 인증하는 공식 LEI 발급·관리기관으로 발돋움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예탁결제원은 국내 LEI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활동과 함께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LEI 발급·관리건수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LEI데이터 품질 고도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