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2일 중소형주에 대한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올해 3분기 실적 모멘텀 중심의 투자 유망주로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엔씨소프트 등을 추천했다.
이창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주 쏠림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주요 국가 및 지역과 비교했을 경우에도 국내 대형주 강세는 상당히 두드러진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12개월 누적성과 갭(Gap)의 추이를 살펴본 결과, 현재 29.4%포인트로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올해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코스피에 대해 순매수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대형주의 상대 강세를 지지할 수 있는 측면이다. 사실상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자금은 주로 대형주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상위 업종으로 반도체(34.6%), 상사·자본재(2.5%), 에너지(2.3%), 은행(2.2%), 화학(1.5%)을 언급했다. 또한 1주일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높은 업종은 조선(5.0%), 에너지(1.9%), 보험(1.5%), 반도체(0.7%), 상사·자본재(0.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3분기 실적 모멘텀을 중심으로 투자 유망주를 선별한 결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엔씨소프트, 대림산업, 하이트진로, SKC코오롱PI, 오스템임플란트, 아이씨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