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한국철도공사가 공모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지난달 29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달 20일까지 사업신청접수를 받았고, 접수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철도공사는 평가와 심의를 거쳐 지난달 29일 최종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2조5000억 원 규모의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세 차례의 공모 끝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85-7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14만9065㎡의 한국철도공사 소유의 철도 및 물류시설 부지 및 국공유지를 주거·상업·공공용지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는 현재 철도 물류시설과 시멘트 시설 등으로 낙후된 이미지가 강하지만, 1호선 광운대역, 6호선 석계역의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북부·동부간선도로가 주변을 통과하고 있어 교통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라며 “광운대역세권 부지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서울 동북권의 주요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한국철도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이후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