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한국전력에 대해 미세먼지 종합대책과 신고리 5ㆍ6호기 등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26일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서 발전분야는 기존에 언급했던 정책방향과 큰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봄철 노후 석탄발전 가동중단은 이미 예정된 사안이고, 노후 석탄발전의 폐쇄만 임기 내에 앞당겨 실행될 예정”이라며 “신규 석탄발전소 9기의 LNG발전소 전환은 4기만 진행된다”고 말했다.
신고리 5ㆍ6호기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언론에 밝혀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7월 37%, 8월 40%, 9월 40%”라며 “사회적 손실발생, 매몰비용 부담, 향후 발생할 소송 이슈들을 감안하면 공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 38.4% 감소한 15조9000억 원과 2조7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낮은 기저발전의 가동률이 지속된다고 가정해도 이익감소폭이 축소되는 국면으로, 4분기부터는 완만한 실적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전력의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정부정책의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부진한 상황이지만 대부분의 악재가 이미 반영됐다”며 “8차전력수급기본계획이 발표되고 신고리 5ㆍ6호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수요자원과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신산업 확대의 주체로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