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 노조원들이 택한 쪽은 실리파보다 강경파였다.
27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선거에서 조합원 5만1132명 가운데 4만4450명(투표율 86.93%)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1위는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출신의 기호 1번 하부영 후보가 됐다. 하 후보는 전체 투표 중 1만5159표(34.1%)를 득표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길 경우 2차 투표 없이 노조위원장으로 확정되지만, 하 후보는 과반 이상을 득표하지 못해 2차 결선에 올랐다.
그 뒤를 현장노동조직 민주현장 소속 기호 3번 문용문 후보가 이었다. 문 후보는 1만3198표(29.69%)를 얻어 하 후보와 함께 위원장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2차 투표는 29일 다시 치러진다.
중도 실리 및 합리 노선의 이상수 후보는 8592표(19.33%), 같은 성향의 홍성봉 후보는 7179표(16.15%)를 각각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