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 모 씨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마약 전과는 없지만 마약 투약에 밀반입 혐의까지 받고 있어 죄질이 중하다”라고 구속영장 신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남경필 지사 아들 남 씨는 최근 중국을 방문해 유학 시절 알고 지낸 현지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4g을 구매해 국내로 밀반입,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 씨는 즉석 만남 앱을 통해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찾기도 했습니다. 구속된 남 씨는 2014년 군 복무 시절에도 후임병들을 폭행해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한편 독일 출장 중인 남경필 지사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19일 오전 급거 귀국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앞서 남경필 지사는 독일에서 “도지사로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경필 지사 아들의 필로폰 투약 소식에 네티즌은 “마약 밀반입 투약 권유까지 트리플 악셀이다”, “자기 아들 관리도 못 하는 사람이 경기도를 관리한다고요?”, “남경필 정치 인생에 타격이 크겠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