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8월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총 1만172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255대, 수출 3470대로 총 1만1725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지만, 수출이 22.9% 줄며 마이너스 성장의 원인이 됐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티볼리는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4187대 팔린 티볼리는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G4 렉스턴은 지난달 1347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15.1% 축소됐지만, 경쟁차인 기아자동차 모하비(1014대)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올해 8월까지 누계 기준 총 9만3483대를 판매한 쌍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내수는 7만38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지만, 수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한 2만3101대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과 G4렉스턴 7인승 계약 비율이 각 제품별로 40%를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도 G4 렉스턴의 유럽 론칭을 위한 본격적인 선적(918대)이 시작되며 3월 이후 5개월 만에 3000대 수준으로 다시 회복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G4 렉스턴의 유럽 출시를 계기로 더욱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