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기아차에 대해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데는 긍정적이나,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임금 패소 충당금이 3분기에 적립됨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85억 원, -5118억 원으로 적자 전환할 전망”이라며 “통상임금 불확실성 해소 자체는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말했다.
다만 기아차가 처한 영업환경으로, 통상임금 판결이라는 불확실성 해소 자체로는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 글로벌 신차의 공백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불확실성 해소만으로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신차의 공백기인 하반기까지는 보수적인 대응을 추천하며,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