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완제기 수출 수주 확인 후 접근 권고 - 대신증권

입력 2017-08-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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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7일 한국항공우주(KAI)에 대해 수정 재무제표에 대한 적정의견에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 말 완제기 수출 수주 여부를 확인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KAI는 14일 공개한 수정 재무재표에 대해 적정의견에 따라 거래정지 우려가 완화되며 전일 주가가 16% 급등했다”며 “2013~2016년 수정 재무재표는 누적 매출이 350억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30억 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KAI는 세 가지 회계인식 방법을 수정했다. 매출인식 기준을 외주업체 선급금 납입 기준에서 공정진행률로, 완제기 수출 예정원가율을 사업 초기 높게 인식(초기 이익률 낮음)하는 방법에서 정상이익률로, 대손충당금 설정 비율을 조정하는 방법 등이다.

올해 2분기는 수리온과 회계변경에 따른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설정하며 매출 545억 원, 영업손실 38억 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반기보고서가 발표되기 전 거래정지와 관리종목까지 염두에 둔 극단적인 상황으로 발표 이후 정상거래가 가능하다는 전제로 전일 주가는 급등했다”며 “그러나 금감원 감리와 검찰 수사가 여전히 진행중인 상황에서 신규 수주에 근거한 하반기 실적 성장만으로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정상화 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변경된 회계기준 하에서 과거 대비 완제기 수출 매출 인식속도는 빨라지고, 국내 방산프로젝트 매출 인식 속도는 느려지기 때문에 2017년 부진한 매출액을 만회하기 위해선 올해 말 완제기 수출 여부가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선 수주 여부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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