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난 국내산 달걀의 판매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이마트가 유해성분 미검출로 계란 판매를 재개한다. 반면 홈플러스에서는 비펜트린 성분이 초과 검출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마트는 16일 오후 3시부터 전국 146개 점포에서 어제(15일)부터 일시 중단했던 계란 판매를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마트 측은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부의 1차 조사 결과 이마트와 거래하는 산란계 농장에서는 살충제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자사와 거래하는 전체 양계농가 중 80% 정도에 대한 정부 조사가 이번에 마무리됐으며 나머지 20%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확인되는 즉시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앞으로 온라인쇼핑몰과 트레이더스 점포에서도 계란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역시 “16일 초저녁부터 전 점포에서 유해성분 미검출된 계란 제품에 한해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 제품 '신선 대 홈플러스'(11시온), '부자특란'(13정화) 등 2개에서 닭 진드기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신선대 홈플러스(2017 9월 4일까지·업체명 알찬영농조 합법인)과 부자특란(2017년 9월 17일까지·녹색계란) 2개다. 신선대 홈플러스에서 검출된 비펜트린 용량은 0.02mg으로 기준치(0.01mg)보다 초과 검출됐다. 부자특란은 0.21mg의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