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50억 원으로 컨센서스 332억 원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소주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438억 원을 기록하면서 캐시카우임을 입증했다”라고 밝혔다.
전사 판관비용은 2.5%포인트 개선된 36.2%를 기록했다.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맥주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45억 원 축소됐다.
홍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5214억 원, 영업이익은 498억 원을 전망한다”며 “맥주 매출액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이익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성수기를 맞아 필라이트 판매량이 200만 상자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고, 소주의 외형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며 “소주의 견조한 성장과 맥주 매출액 증가 가능성,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한 급격한 이익 증가에 집중할 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