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2분기 납사 가격 상승과 패션부문의 부진 등에 따라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2%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237억 원으로 0.92%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74억 원으로 10.64% 감소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702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2.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29%, 158.2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납사 가격의 상승과 패션부문의 내수 부진,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졌으나, 지난 1분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환 관련 이익 증가에 따른 기타손익 개선과 지분법이익 증가로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및 분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 에어백, 석유수지 등이 꾸준하게 실적을 내고 있으며 3분기에도 판매물량 확대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오는 3분기부터는 300억 원 규모의 전자재료용 특수 에폭시 수지와 경화제용 페놀 수지 생산설비 증설 투자에 돌입한다. 이번 증설로 코오롱인더스트리 특수 에폭시 수지 생산량은 2만5000톤에서 3만7000톤으로, 경화제용 페놀 수지 생산량은 7000톤에서 1만2000 톤으로 늘어나게 돼 연간 600억 원대의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타이어코드 동남아 대규모 투자, 에어백 미주·동남아 시장 확대, 스판본드 증설, 투명 폴리이미드(Colorless Polyimide) 필름 양산 등에 대해서도 현재 진행 중인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