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이명박) 정부시절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과 박근혜 캠프에서 소셜네트워크(SNS) 본부장을 역임한 김철균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회장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온다.
9일 정부에 따르면 최근 기재부는 대한민국 IT 1세대인 김 회장을 공석 중인 부총리의 정책보좌관으로 내정했다. 부처의 정책보좌관은 해당 부처의 정책 과제와 관련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정책을 조율하는 고위공무원 나급의 대우를 받는다. 통상적으로 각 부처의 수장이 직접 추전해 임명하는 경우가 많다.
김 부총리와 김 회장은 2008년 MB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다. 이 시기 김 회장은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부사장을 떠나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과 뉴미디어비서관을 지냈던 시절이고 김 부총리도 청와대 재정경제비서관과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있으면서 함께 근무했다.
김 회장은 1988년 데이콤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후 하이텔(1992년), 나우누리(1994년) 등을 거쳐 인터넷 포털인 다음커뮤니케이션 대외협력담당 부사장을 지낸 대한민국 IT 1세대이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과 뉴미디어비서관을 거쳐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SNS본부장으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는 쇼셜커머스 업체인 쿠팡 고문과 부사장을 지낸 뒤 2016년 4월부터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현재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