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2분기 매출 2조2997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2조7208억 원보다 15.5% 줄었으며, 전분기(2조4370억 원) 대비 5.6% 감소했다. 회사 측은 “수주 잔고가 줄면서 도크 가동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인도한 주요 프로젝트에서 공사비 추가 정산 협상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 것이 흑자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지난 5월 발생한 크레인 사고로 인한 프로젝트의 원가 증가, 추가 원가 투입, 안전관리 진단 및 컨설팅 비용, 협력사 보상금 등 약 1250억 원의 실적 악화 요인을 상쇄할 수 있었다.
삼성중공업의 총차입금은 2017년 6월말 기준 약 4조5000억 원으로 지난 연말에 기록한 약 5조3000억 원에 비해 8000억 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기준 부채비율도 137%로 지난 연말(174%)과 3월말(149%) 보다 계속 감소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