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26일 “국회의원을 포함해 장관과 차관 등 고위공무원 등의 임금을 문재인 정부 동안 동결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고용노동부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청년고용을 확대하기 위해선 기존 정규직 공무원들의 양보가 필요하단 제안을 내놨는데, 이 제안이 성공하려면 고위직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물론 대통령도 포함된다. 국회의원, 장관, 차관부터 문재인 대통령 5년 임기 동안 임금 스스로 동결하겠다고 선언하는 모범을 보여야 일반 공무원, 공공기관 정규직들도 함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들부터 임금 제한하고 남는 예산으로 청년직 더 많이 고용하고 또 비정규직 임금 올려주면서 정규직화하는 작업들이 국민적 공감대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다”며 “바른정당부터 모범을 보이자는 측면에서 제안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하 최고위원은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향해선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홍 대표가 대표직 출마할 때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겨냥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했다”면서 “그래놓고 어제 허위사실이라고 사과를 했는데, 제1야당의 대표 말이 이렇게 가벼워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아일언 풍선껌’ 대표가 더 대표직을 유지할 낯이 있느냐”면서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데 대표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